아스틸베 마을 이야기_09

뭐지... 지진.. 다 죽은건가?

제 추측입니다.

1. 마크- 지진 전에 죽은 인물 중 하나. 테일러 씨의 연인으로 추측됨. 본래 순수했으나 술주정뱅이가 되어서 테일러 씨를 폭행하고, 그녀가 유산의 충격으로 미치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됨. 혹은 마크가 자살하고(술주정뱅이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이므로) 테일러 씨가 죽은 듯. 테일러 씨의 과거 회상 부분에서 나오는 옷차림과 외양이 비슷함으로 알 수 있음. 현재 더 젊어보이는 것은 죽어서 술을 끊고 순수하게 살기 때문(?)인 듯. 평소 때는 저택에 머물고(저택 나오는 장면에서 밧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 '그녀'를 찾아감.

2. 테일러 씨- 지진 전에 죽은 인물 중 하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의 얼굴로 보임. 마크가 자살한 후 매일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그녀도 죽었기 때문에 마크가 더 이상 창으로 그녀를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 하워드를 아들로 착각하고 따라다님. 맨 윗 컷에 보면 보육원에 있는 듯 한데, 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하워드만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니 이전에 하워드가 자신에게 엄마라고 불렀기 때문에 하워드만이 자신의 자식이라고 인지하기 때문인 듯.

3. 알버트 씨- 마찬가지로 지진 전에 죽음.

---마크가 저택에서 나오고, 지진이 일어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망함. 처음에 그들을 구출하려고 했을 때 밑에 깔려있던 사람들은 피투성이였으나 나와서는 옷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음.

4. 휴워- 지진 후 사망. 태어날 때부터 눈과 입이 닫혀있었던 것이나 집안의 불화로(아버지는 나오지만 그 외 가족들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다툼하는 것에 질려 자신과 '다른' 이들, 즉 죽은 사람들을 인지하게 된 것으로 보임. 사망 후 자신과 '다른' 산 사람들을 봄.

5. 하워드- 지진 후 유일한 생존자. 망상증이 있었는데 그 망상이라는 것도 소위 정상을 벗어난 상태이고 죽은 사람들도 정상을 벗어난 상태에 해당하므로 죽은 것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임. 따라서 테일러 씨에게 엄마라고 불렀다가 스토킹 당함ㅉㅉ. 지진 직후 사람들의 손이 보였는데 이는 죽은 이들의 손이었으며, 시간이 지나 그들의 손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다는 것으로 추정됨. 자신이 죽은 것을 보았다는 것과 지진의 충격으로 미치게 되었고 이후 죽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테일러 씨가 스토킹 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으로 보아) 산 사람들은 볼 수 있게 된 듯 하다. 하지만 미쳤기 때문에 애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논다.

---마을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은 마을에서 미련이 사라졌기 떄문인 것으로 보임. 즉 성불하여 마을을 영구적으로 떠남. 테일러 씨가 하워드와 만난 후 잠시 사라지는데 이는 '엄마'라는 말을 듣고 일시적으로 '미련'이 사라졌었기 때문으로 보이고, 이후에 나타나 하워드를 스토킹하는 것은 '자식'을 찾았으니 엄마라는 말을 듣는다는 것에 목적을 둔 미련에서 그 자식에 대한 미련으로 초점이 옮겨졌기 때문에 성불하지 못한 것으로 보임.

알버트 씨도 사망 원인이 불명확하나 성불하지 못했고, 마크는 '그녀'를 찾는 것이 목적이지만 테일러 씨는 외양이 변해 알아볼 수가 없게 되어 마을 내에서도 만나지 못하고(왜 변했는가는 모르겠음) 그녀가 아예 마을 밖을 떠나게 됨으로써 '그녀'와 만날 확률이 0%가 됨. 따라서 마크는 영원히 성불되지 못하고 마을에 머물게 됨.

테일러 씨가 항상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니던 것과 마크가 꽃을 주는 것과도 관련되는 듯. 뭐 꽃 자체만으로서의 상징성도 있겠지만요

.......? ...처음부터 이 마을 사람들 다 죽어있던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