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8 01:34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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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가 고등학생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만화가 데뷔한 지금도 행복하지만,
그시절엔 정말 순수한 맘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고, 현실에 대한 걱정보다는 곁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전부인 행복한 시간이었죠.
20대 후반이 된 지금도 가끔씩 고등학교 복도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때의 꿈을 꿀 정도입니다.
(물론 그시절 친구들을 지금도 모두 만나고 있지만, 고등학교때처럼 걱정없이 놀수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렇다보니 세월호 소식을 듣다보면 그 행복했던 시절 저와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라 더 맘이 안 좋습니다.
창문을 깨지 못해 안에 있는 친구들이 못 나온다며 구조에 나선 어른들에게 울면서 창문을 깨달라며 부탁하던 생존 학생이나,
두려워 하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준 故정차웅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가족보다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훨 많을 아이들인데, 그런 친구들의 생사조차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니...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시신이 5구나 추가로 발견되었네요...
부디 안좋은 소식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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