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제가 휴재 들어갈 때만 해도 날씨가 꽤 추웠는데 벌써 봄이네요:)

 

새 학기 시작하신 분들 많으시겠군요!

아직 풋풋할 시기일텐데 빨리 적응하시고

앞으로 새로운 곳에서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휴재 중에 한 번이라도 일기장에 근황을 남기려 했었는데

정신 없이 지내는 통에 깜빡 해버렸네요ㅠ

 

우선 말씀드렸던 대로 공모전 이야기를 쓰고 싶어 이렇게 일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모전은...

 

 

실패!

 

 

...가 되었습니다..ㅜㅜ

 

제일 중요한...마감 시간을 못 지켰어요...

마감 시간에 미완성인 상태였답니다..

(미완성인 상태로 부랴부랴 내긴 했지만요...차라리 내지 말았어야했는데..ㅠㅠ)

 

제가 생각도 못했던 최악의 시나리오 였지만...

따지고 보면 모든 실패의 원인은 저한테 있고,

누구를 원망할 수도, 변명의 여지가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ㅠㅠ

 

사실 전체 휴재를 공지하고 난 후,

앞서 하던 작업물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갈아엎어버렸고

20일만에 5편을 완성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고...

분명 한시간씩만 덜 잤어도 충분히 완성했을텐데...

저는 그러지 못했네요..ㅜㅜ

 

허접하게라도 완성 되겠지, 생각했는데..

미완성이라니..

정말 스스로도 최악입니다;;

 

 

이런 이야길 굳이 안 알려도 되겠지만,

휴재하는 동안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

상황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많은 힘이 되어주셨는데 정말 죄송합니다ㅜ

 

 

 

마감 시간은 못 맞췄지만,

일단 그리던 작품은 모두 완성해놓았습니다.

앞으로 포트폴리오로도 사용할 수 있고,

언젠가 홈페이지에 공개할 수도 있으니까요:)

 

 

대충 이런 작품인데..

평소에 그리지 못했던 조선시대 배경이라 나름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ㅎㅎ

(위 이미지엔 조선시대 배경이 거의 안 나오지만;;)

 

당장 홈페이지에 공개하면 연재작이 너무 많아지니,

여름에 아스틸베나 외모윤리가 완결난 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으니,

다음 공모전 때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그외 근황...

 

현재 포털 연재는 아니지만,

회사 사보 웹툰을 하나 그리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회사에서 따로 주시고, 저는 그림 담당이구요ㅎㅎ

 

얼마전엔 게임쪽으로 웹툰 제의가 들어왔어요

(이것도 그림작가로..)

(제가 해본적도 없는 게임이라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ㅜ)

이건 당장은 아니고 몇달 후에 연재를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안녕 토토비'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

TV에 방송되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데,

이 작업도 2월부터 '일부' 참여하고 있습니다:)

 

 

2~3월 사이에 이래저래 일이 많이 생겨 정신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휴재 중간에 홈페이지를 챙기질 못했네요ㅠㅠ

(중간중간 덧글 확인은 했지만요^^ㄷㄷ)

 

중간에 일 때문에 서울도 두 번 갔다왔어요..!

27년 살면서 서울 딱 다섯 번 가봤는데, 2월 달에만 두 번 가봤네요ㅎㅎ

 

 

어찌되었건 요즘은 바빠서 행복합니다!

일이 많아서 홈페이지 연재를 소홀히 하게 되는 건 아니에요ㅎㅎ

오히려 일이 있어야 마음 놓고 연재를 할 수가 있답니다ㅠ

(일이 없어지는 순간에 전 청년백수라..ㅋㅋㅋ)

 

 

그럼 너무나도 긴 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외모윤리27화는 오늘 중으로 작업해서 내일 점심 때까진 업뎃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 이렇게 딱 맞는 얼굴 스티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포토원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홈이니까 이런거 올려도 괜찮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만화 메뉴 클릭 시 뜨는 메인 페이지를 바꾸긴 했는데...

문제점 발견...

최신 업뎃 목록에서 글 제목 클릭시 이상하게 뜨네요;;

조만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제가 공부해서 수정해야할 부분이라 시간이 좀 걸릴듯 합니다ㅠㅠㄷㄷ

큰맘 먹고 바꾼 페이지에 이런 문제점이 생기다니...속상하네요...ㅠㅠㅠㅠ

 

 

 

어찌됐건...

오늘 쓰려던 일기는 저 내용이 아니라...

카이만을 맨처음 연재할 당시에 썼던 글을 발견해서...

 

...이러한 글을 썼었네요...ㅎㅎ

 

카이만을 처음 연재했던게 제가 대학교 2학년때니...2009년 여름쯤에 썼던 글이겠군요...

 

글에도 썼듯이, 저당시에는 조회수가 1000이 넘어가는 것 만으로도 정말 너무 두근거리고, 스스로도 놀라웠습니다.

그랬던 것이...카이만도 외모윤리도...

베도에도 올라가고 어느 정도 독자층도 생기고 하니 업데이트 후 하루만 지나도 거의 기본으로 조회수가 10,000은 넘었었죠...

그즈음 되고 나선 조금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던 것 같아요.

(물론 드로잉적인 면에선 저당시에나 지금이나 만족한 적이 없지만요..ㅋㅋㅋ)

'내 만화가 잘 되지않을까??'이런 어림 없는 생각들도 하고ㅋㅋㅋ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는 생각에 스스로 부담을 가지기도 하고...

(그래서 중간에 카이만은 블로그 연재로 전환되기도 했었죠..졸작 압박도 함께 있던 바람에ㅠㅠ)

 

만화를 그리면서 매 번 같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대체로

큰 기대없이 시작 → 자격지심 → 부담 → 나약해짐 → 내 만화의 부족한 점 깨달음 → 멘붕

이런 사이클이 항상 존재했던 것 같아요...음...

 

그나마 이곳, 개인 홈에서는 연재하면서 저런 사이클이 생기진 않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계속 즐거운 마음으로 연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시기적으로도 좋은 일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실, 개인홈페이지인데도 제 기대 이상으로 조회수가 나와서 기뻤어요^^

저 당시 저 글을 썼던 저는,

지금 이런 개인홈페이지에도 제 만화를 보러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실거라곤 상상도 못했겠죠ㅎㅎ

 

많은 분들이 제 만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해 안타깝다는 글을 남기시곤 하시는데...

저는 지금도 충분히 제 기대 이상입니다ㅎㅎ

물론 저도 더 많은 분들이 제 만화를 봐주신다면 정말 기쁘겠죠ㅎㅎ

하지만 지금처럼만 계속 그릴 수 있다면 계속 찾아와주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요

큰 기대를 가지고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작년 말에 그 급한 마음때문에 약간 부정적이었던 걸 되돌아보면

현재에 만족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게 제가 만화를 그리는 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앞으로의 연재 이야기...

카이만은 정말 하루도 생각을 안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은 만환데...

대충 그릴 순 없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작년 말 멘붕의 주 원인이기도 했고...

원래 작년 말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연재 중이어야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이래저래 하는 일들이 생기다보니 '작년말 계획이 정말 패기 쩌는 계획이었구나...'싶네요ㅋㅋㅋ

아무 일도 안하고 홈페이지 연재하는 만화들만 그린다면 당장 연재에 들어가도 상관 없겠지만

매 번 말씀드리듯이 일을 안하고 만화만 그릴 순 없는 상황이기에...

(저번 일기에도 말씀드렸듯이 일을 해야 마음 편하게 만화를 그릴 수 있기도 하구요ㅠㅠ)

이제는 홈페이지 연재작들이 완결이 어느정도 나면 다른 작품 없이 카이만에만 올인해서 완결 지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계획이 지금 반밖에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계획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앞으로의 연재 계획은,

 

6월 - 아스틸베 마을 이야기 완결

7~8월 사이 - 외모윤리 완결

8월 - 조선큐피드(공모전 만화/20~24화 예상) 연재 시작

12월 - 조선큐피드 완결

이후 카이만 연재 시작...

 

...입니다.

 

아직 먼 얘기라 중간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내년에도 홈페이지 연재는 계속 될 거에요.

요즘은 부모님도 제가 만화 그리는 걸 응원 해주시니까요:)

 

 

다 쓰고 보니 또 두서 없는 일기네요ㅋㅋㅋ

쭉 보면서 정리해야지 싶지만, 잠이 와서 이대로 올립니다ㅠㅠ

모두 이번 한 주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P.S. : 본의 아니게 만우절에 글을 올리는데, 위 내용에 거짓말은 없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