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맞으러 한의원 다녀왔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침을 맞으러 한의원에 다녀왔어요~

최근에 알바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목을 좀 무리하게 사용했는지

손목에 힘이 잘 안들어가고 힘을 주면 욱씬거리고 나중에는 팔꿈치까지 쭉 이어져서 힘이 안들어가더라구요.

처음에는 파스붙여놓고 하루쉬면 괜찮겠지, 이틀 쉬면 괜찮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설날 연휴 중 이틀을 쉬고나서도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서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

침을 맞으러 남자친구가 추천한 한의원에 다녀왔어요.

손목에 쿡쿡 침이 들어가는데 원체 주사도 잘 못 맞는 터라 무서워서

고개를 돌리고 손만 내밀고 있었는데 손이 덜덜덜덜 떨리더라구요 ㅠㅠ 일부러그런게 아니라 진짜 너무 무서워서 ㅠㅠ..

처음에 남자친구 말로는 침을 맞은 뒤에 부황으로 피를 뺐다는데

저는 부위가 부위인지라 작은 주사기를 들고오셔서 피를 빼더라구요..ㅠㅠ... 

쿡쿡 찔러보시면서 아파하는 부위에서 피를 빼시는데 너무 무서워서 쳐다도 못봤어요.. ;ㅅ;;

그런데 진짜 침 맞고나서는 손목이 확실히 나아지더라구요.

물론 힘을 주면 아프기는 합니다. 침 맞은 부위가요 ㅋㅋㅋㅋ...

이틀쯤 뒤에 다시 한번더 침 맞으러 오라고 해서 목요일에 침 맞으러 한번 더 가야하는데..무서워죽겠어요 ㅠ...

결론은 정말 침은 무서우니까 앞으로는 손목 잘 아껴쓰자.. [] 라던가

차라리 허리였으면 좀 덜 무서웠을지도 몰라요. 아예 안보이는 위치니까 ㅋㅋㅋ근데 손목은 계속 힐끗거리며 보게되서...